상반기 금융기관 분쟁 '대출·보증다툼' 가장 많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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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금융기관을 이용하면서 대출과 이에 따른 보증문제에 대해 가장 다툼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16일 올 상반기중 총 6천3백27건의 금융분쟁을 처리했으며, 이 가운데 여신.담보 (보증) 관련 분쟁이 1천6백68건으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그 다음으로 ▶손해보험금 산정 7백1건 ▶생명보험 상해등급 적용 4백73건 등으로 분쟁조정 신청이 많았다.

전체 분쟁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6% (6백57건) 늘었으며, 분야별로는 은행.금고가 44.1% (8백4건) , 생명보험이 5.4% (76건) 씩 늘었다. 반면 증권의 경우 27.9% (1백76건)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과거와 달리 금융기관의 부당행위에 대해 잘못을 지적하고 자신의 권리를 적극적으로 찾기 시작했다" 며 "은행은 경제위기 이후 부도와 퇴직 등이 잇따르며 연대보증인의 분쟁이 급격히 늘어난 반면 증권은 호황기를 맞아 특별한 불만사항이 나타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고 분석했다.

곽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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