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금리 연 6%대로…대출도 9.3%로 하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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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저금리 추세가 이어지며 은행의 평균 예금금리가 6%대로 떨어졌다. 대출금리는 더 큰 폭으로 떨어져 예대 (預貸) 금리차는 줄어들고 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5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 에 따르면 신규 취급액을 기준으로 한 은행예금의 평균금리는 연 6.00%로 전월비 0.17%포인트 하락했다.

은행의 대출금리는 연 9.33%를 기록, 지난 4월 (9.76%) 대비 0.43%포인트 하락, 예금금리보다 더 크게 떨어졌다. 이에 따라 은행권 예대금리차는 4월의 3.59%포인트에서 3.33%포인트로 줄어들었다.

부문별 대출금리를 살펴보면 대기업이 연 9.79%에서 9.09%로,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9.13%에서 8.56%로 크게 떨어졌다. 반면 가계대출금리는 연 11.49%에서 11.00%로 내리긴 했으나 내림폭이 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다.

상품별 수신금리는 ▶저축예금이 3.24%에서 3.08%로 ▶정기예금은 6.94%에서 6.67%로 ▶정기적금은 8.66%에서 8.44%로 각각 떨어졌다.

한편 종금.투신.상호신용금고.신협.상호금융 (농.수.축협) 등 제2금융권의 경우에도 5월중 예금금리 (연 8.37%)가 전달보다 0.14%포인트, 대출금리 (연 12.83%) 도 0.24%포인트가 떨어졌다.

또 투신사 공사채형 수익증권 수익률 (연 8.73%) 이 전월비 3.27%포인트,가계 및 기업금전신탁 배당률 (연 8.23%, 8.77%) 도 각각 0.41%포인트, 0.21%포인트씩 하락하는 등 실적배당상품 금리도 전반적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신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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