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사장 납치 2억6천만원 뜯은 조직폭력배 5명 구속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7면

서울경찰청 특수수사과는 3일 서울 강남 일대에서 청부폭력을 행사하고 업체 사장을 납치, 2억6천여만원을 뜯어낸 혐의 (특수강도 등) 로 강남OB파 두목 이종갑 (李鍾甲.32) 씨 등 5명을 구속하고 행동대원 李모 (24) 씨를 수배했다.

李씨 등은 지난 5월 17일 오전 1시쯤 자신의 차를 타고 퇴근하던 S리조트사 대표 金모 (42) 씨를 차량 두 대로 뒤쫓아가 앞 뒤에서 金씨의 차를 막은 뒤 마취제를 사용해 金씨를 납치, 강원도 홍천의 한 콘도에 감금한 혐의다.

이들은 다음날까지 金씨에게 수갑을 채워 움직이지 못하게 하고 흉기로 협박, 金씨의 예금계좌에서 2억6천만원을 인출한 뒤 풀어준 것으로 밝혀졌다.

김기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