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쇼핑패턴 바꾸고싶다면

중앙일보

입력

강남구 홍보대사 이세은의 알뜰 강남 즐기기
거품 쏙 뺀 쇼핑 플레이스


청담동에 늘어선 명품 매장들을 보면 강남에선 쇼핑할 엄두가 잘 나지 않는 것이 사실. 하지만 찾아보면 개성 있고 트렌디한 디자인의 패션 아이템을 만날 수 있는 곳이 있다. 연기자 이세은이 즐겨 찾는 강남 일대의 패션 공간을 눈여겨 본다면 당신도 강남 멋쟁이가 될 수 있다.

로드숍·세일 코너에서 핫 아이템 건지기

로드숍이라고 해서 무조건 싼 것은 아니다. 하지만 자신에게 맞는 스타일의 아이템이 있는 로드숍을 알아두면 인터넷쇼핑에 들이는 마우스품을 절약할 수 있어 좋다.

최근엔 슈즈나 가방으로 패션에 포인트를 주는 편이다. 고급스러운 수제화를 만날 수 있는 ‘나무하나(청담점 02-3442-7567 / 압구정점 02-3442-7560)’는 트렌디 아이템까지 갖추고 있어 이세은이 즐겨 찾는 곳이다. 가격은 10만원대부터 50만원대까지.

“수제화는 꼼꼼하고 정교한 마무리 덕분에 오래 신을 수 있고 높이 조절도 가능해서 좋아요. 샘플 세일을 이용하면 5만원대로도 신발을 구입할 수 있어서 이벤트 소식에 늘 귀를 기울이고 있답니다.”

고급 클러치백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곳도 있다. 청담동에 위치한 ‘바이커 스탈렛(02-518-1446)’이다. 트렌디한 디자인과 저렴한 가격으로 패션에 관심이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매장이다. 클러치백에 체인이 달려 숄더백으로도 이용 가능한 디자인이 특히 인기.

“상설 세일 코너가 있어서 자주 이용해요. 소가죽 가방을 9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죠. 신제품인 경우에도 초기에는 5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출시하니까 단골이 될 수 밖에 없어요.”

아울렛에서 명품 알뜰 쇼핑

“생소한 브랜드가 턱없이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아울렛들도 많아요. 유행과 너무 동떨어진 디자인의 제품들을 판매하는 곳도 있고요. 시즌을 갓 넘긴 제품들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곳이 알짜 아울렛이죠.”

압구정동 로데오 골목 안에 위치한 ‘인터웨이브 아울렛(02-542-5402)’에서는 바네사 부르노와 질 스튜어트를 40~50% 가격으로 만날 수 있다. 시즌에 상관없이 두고 두고 입을 수 있는 기본 티셔츠나 블라우스, 원피스 같은 아이템 구입을 추천한다.

10꼬르소꼬모의 감각적인 아이템을 반값에 살 수 있는 매장도 있다. 신사동 가로수길에 있는 일모 아울렛(02-515-0970)이 그곳. 제일모직에서 수입하는 브랜드의 지난 시즌 옷들을 저렴한 가격으로 만날 수 있다. 10꼬르소꼬모의 대표 브랜드인 알라이아·꼼데가르송·릭 오웨 등을 최고 6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아울렛이지만 본 매장만큼 인테리어가 훌륭하고 멋진 공간이라 쇼핑하는 재미가 있어요. 명품 구두도 60% 할인가에 구입할 수 있으니 욕심이 날만하죠.

내 몸에 꼭 맞는 옷을 맞춤 제작

기성품을 구입하지 않고 자신의 몸에 맞춰 옷을 제작하는 것도 알뜰 패션 쇼핑법이다.

“친구가 겨울 코트를 입고 왔는데 너무 예쁘더라구요. 맞춤복집에서 주문 제작했다고해서 깜짝 놀랐었어요. 저도 원피스를 한번 맞춰봤는데 다들 명품이냐고 물어보더군요.”

공장식 부티크 이광수콜렉션(02-543-0568)은 시장에서 원단을 직접 사서 디자인 샘플 사진과 함께 의뢰하면 된다. 원피스의 경우 1.5~2마 정도 사 가면 되고 맞춤 공임은 8만원 정도. 코트는 15만원이면 제작 가능하다.

압구정동의 맞춤셔츠 전문점 ‘고셰(goshe,02-541-3588)’는 연예인들 사이에는 너무나 유명한 곳이다. 지성·김강우·정일우 등 내로라하는 톱스타들이 직접 셔츠를 주문해 가기도 한다. “셔츠는 사이즈에 꼭 맞춰서 입는 게 예쁘잖아요. 아버지 셔츠를 한번 맞춰드렸는데 너무 좋아하시더라구요.”

10가지가 넘는 디자인 중 취향에 맞는 것으로 선택할 수 있으며 소매 모양과 단추까지 고를 수 있다. 가격은 국내 원단은 6만4000~7만4000원, 수입 원단은 9만9000~25만9000원대.

헤어= 순철·메이크업= 한상민(뷰티숍 ‘순수’) / 의상 협찬= 오즈세컨·나인웨스트

< 하현정 기자 happyha@joongang.co.kr >

< 사진=최명헌 기자 choi315@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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