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선수권] 이철승.박해정 3관왕 데이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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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이철승 (삼성생명) 과 박해정 (제일모직) 이 각각 3관왕을 차지하며 정상에 올랐다.

이철승은 29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제52회 전국남녀종합 탁구선수권대회 남자단식 결승전에서 팀 동료 오상은을 풀세트 접전 끝에 3 - 2 (21 - 12, 21 - 16, 15 - 21, 19 - 21, 22 - 20) 로 꺾고 이 대회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이철승은 짧은 서비스에 이은 빠른 드라이브로 방어할 틈을 주지 않으며 1, 2세트를 쉽게 이겼으나 3, 4세트를 연달아 내줬고 마지막 세트에서도 듀스까지 허용하며 무너지는 듯했지만 22 - 20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여자단식 결승에서는 박해정이 팀 동료인 국가대표 에이스 유지혜에게 3 - 1 (15 - 21, 21 - 16, 21 - 12, 21 - 12) 로 역전승을 거두고 4년만에 우승컵을 안았다.

이철승은 단체전과 단.복식, 박해정은 단체전과 혼합복식.단식 우승으로 각각 3관왕에 올랐다.

역시 같은 팀 선수끼리 패권을 다툰 여자복식에서는 유지혜 - 이은실조가 박해정 - 김분식조를 2 - 1로 꺾고 2연패를 달성했으며 남자복식 결승에서는 이철승 - 오상은조가 권성재 - 김건환조를 2 - 1로 이겼다.

양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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