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요통신]北 내년 겨울아시안게임 참가할듯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 펜싱단체 김두홍 대이어 금메달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우승의 주역 김두홍은 "아버지에 이어 20년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내 기쁘다" 며 아버지 김국현 대한펜싱협회 심판이사를 포옹했다.

경기가 끝날 때까지 주먹을 불끈 쥐고 아들을 응원한 김이사는 자신의 51번째 생일날 금메달을 따낸 큰아들의 볼에 얼굴을 비비며 기쁨을 만끽.

김이사는 지난 78년 방콕 아시안게임 플뢰레 단체전에서 우승, 대를 이어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내는 진기록을 세웠다.

"배고픈 펜싱은 하지 말라" 고 말리는 아버지 몰래 고1 때부터 펜싱을 배운 김두홍은 "아버지보다 더 뛰어난 선수가 되겠다" 고 포부를 밝혔다.

김이사는 "하루전 김치국물을 흘려 셔츠가 누렇게 됐는데 금메달 징조다 싶어 그냥 입고 나왔다" 며 파안대소.

*** 박명철체육상 긍정검토 밝혀

○…북한이 내년 1월말 강원도에서 벌어지는 겨울아시안게임에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박명철 체육상은 17일 고려항공 전세기를 타고 방콕을 떠나기에 앞서 박상하 부회장과 1시간동안 환담하며 "그동안 남측이 북측을 초청할 때 중국을 통해 초청장을 전해왔으나 앞으로는 가급적 조총련체육회를 통하는 것이 좋겠다" 며 "겨울아시안게임 참가는 좋은 방향으로 검토하겠다" 고 밝혔다.

*** "승부조작 제의 철저조사할것"

○…한국 선수단은 중국이 탁구에서 선수 매수설을 제기한 데 대해 자체 조사를 벌인 뒤 공식적으로 대응키로.

김정행선수단장은 18일 "승부에 져주는 조건으로 10만달러를 제공하려 한 나라가 어느 나라인지 중국이 밝히지 않았으나 한국이 의심받을 여지도 있다" 며 "한국 선수단은 이에 대해 철저한 자체 조사를 벌일 것" 이라고 말했다.

*** 한국 승마 동메달 다시 찾아

○…한국이 승마 마장마술 개인전 동메달을 둘러싼 아시아올림픽평의회 (OCA)와의 싸움에서 승리. OCA는 마장마술 개인전에서 서정균 (1, 318점)과 신창무 (1, 233점)에 이어 3위로 동메달을 받은 최명진 (1, 217점)에게 동메달 양보규정을 들어 4위를 차지한 다게치 도시히데 (일본.1, 216점)에게 메달을 내줄 것을 요구하다 이를 철회키로 18일 결정.

*** 삼성전자 방콕서 음악회 개최

○…방콕 아시안게임 공식 후원사인 삼성전자는 18일 방콕시내 태국문화센터에서 금난새씨 지휘와 수원시향의 연주로 '아시아의 밤' 음악회를 개최.

삼성전자가 아시안게임 공식 문화프로그램의 하나로 준비한 이날 행사에는 태국 왕족 및 왕실관계자와 비차이 방콕아시아 게임조직위원장, 윤종용 삼성전자 사장을 비롯해 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 (BAGOC) , 각국 올림픽 위원회 (NOC) 등 스포츠계 인사와 주재원.교민 등 2천여명의 내외빈이 참석.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