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시황]안팎으로 굵직한 호재 22P 폭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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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주가가 하루만에 큰폭으로 올라 330선에 바짝 다가섰다.

9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 선물옵션관련 매물로 초래된 주가급락에 따른 반작용으로 폭등, 22.74포인트 오른 327.96으로 마감됐다.

이는 지난달 10일이후 한달만에 최고치를 달성한 것으로 지수상승률도 7.45%로 연중3위를 기록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전날 장 막판에 하한가로 밀려났던 한국전력.포항제철.SK텔레콤이 일찌감치 상한가로 뛰어오르며 14.34포인트 오름세로 출발해 320선을 가볍게 돌파했다.

엔화강세에 따라 국내기업의 수출이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과 영국.덴마크 등 유럽국가들의 금리인하, 은행 우대금리 인하등이 호재로 작용하며 오름폭이 확대됐다.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의 매매가 활발하게 형성돼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크게 늘어나 각각 1억1천2백31만주.6천2백55억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해상운수와 종금업만이 약보합권에 머물렀을 뿐 나머지 전업종은 오름세를 보였다.

제1금속산업.철강.운수장비업 등은 10%이상 뛰어오르는 초강세 행진을 펼쳤다.

한국전력.포항제철.SK텔레콤을 포함해 인천제철.현대강관.LG전자.삼성전관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삼성전자도 신주상장에도 불구하고 4만원대를 넘어섰다.

조흥은행은 5백22만주의 대량거래를 수반해 거래 1위를 차지했고 대우중공업.국민은행.현대증권.삼성중공업 등의 거래가 많았다.

외국인들과 기관투자가들은 낙관적 전망으로 각각 6백41억원.2백52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곽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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