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시황]일본 경기부양등 해외훈풍에 이틀째 상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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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종합주가 지수가 7일 310선을 회복했다.

전날보다 5.24포인트 오른 313.49로 마감됐다.

추석연휴 전날에 이어 주가가 이틀째 오른 셈이다.

일본이 경기부양에 나서고 미국 등 선진국들의 추가 금리인하가 예상되는 등 해외여건이 개선되는 조짐을 보였기 때문에 투자심리가 살아났다.

5대 그룹의 자체 구조조정 최종안이 제시됐고 기아차 3차입찰에 대한 관련당국의 입장변화와 회사채 금리의 10%대 하락 등 단기적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도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전날의 상승세가 이어지며 3.22포인트 오름세로 출발해 완만한 상승행진을 이어갔다.

매매가 활기를 띄면서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각각 7천28만주.3천5백35억원으로 늘어났다.

업종별로는 해상운수. 은행. 건설. 운수창고통신. 육상운수업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광업.조립금속.화학.의복.종이업 등은 내림세에 머물렀다.

국제통화기금.세계은행 연차총회에 참석중인 이규성 재정경제부 장관이 은행의 1인당 소유한도를 대폭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발언에 힘입어 은행주를 포함한 금융주의 거래가 집중됐다.

강세행진을 펼쳐 전체 거래량의 36%나 됐다.

이와함께 삼성전자.포항제철.한국전력 등 핵심 블루칩을 포함한 대형 우량주들도 대부분 강하게 반등했다.

금강산관광논의가 활발해지며 현대그룹의 금강개발과 통일그룹의 전종목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조흥은행은 상한가 속에 4백17만주가 거래돼 단일 종목 거래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국민은행.주택은행.대우중공업 등의 거래가 많았다.

곽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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