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시황]내수 활성화 처방으로 기력 회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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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주가가 다시 올라 지수 310선이 회복됐다.

2일 종합주가지수는 뉴욕.홍콩 등 세계 각국의 주가가 반등하고 정부가 내수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통화공급을 대폭 늘린다는 방침을 발표함에 따라 투자심리가 살아나 전날보다 4.69포인트 오른 314.40으로 마감됐다.

이날 주식시장에는 전날에 이어 외국인들이 큰 폭의 '사자' 에 나서면서 급등세로 출발했으나 기관.개인들의 반발 매도세가 형성되면서 상승폭이 줄었다.

대형주.중소형주 모두 강세였으며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8천4백37만주.4천2백70억원으로 전날에 비해 약간 늘었다.

업종별로는 의약.은행.보험.식료 등이 오름세였고 어업.종금.건설.섬유 등은 내림세였다.

대그룹간 사업교환 (빅딜) 의 대상업종으로 지목되는 LG반도체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현대전자.한화종합화학.한화 등도 주가가 올랐다.

가격인상으로 실적호전이 기대되는 경인양행.이화산업등 염료업체들이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은행권에 대한 정부의 지원방침에 따라 충북.강원은행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으며 국민.조흥.외환.주택은행 등도 주가가 상승했다.

2백10만주 넘게 거래된 미래산업이 거래량 1위를 차지했고 국민은행.LG상사.통일중공업 등도 1백70만주 이상 거래됐다.

외국인은 삼성중공업.국민은행 등을 중심으로 1백9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기관투자가들은 대구백화점.삼성전관 등을 중심으로 19억원어치를 내다팔았고 개인투자자들도 2백1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주정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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