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푸아뉴기니]해일로 인한 사망자 8천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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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지난 17일 밤 파푸아뉴기니 북부 해안을 강타한 해일로 인한 사망자수가 8천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며 이번 참사에 따른 기아와 질병이 우려된다고 현지의 한 가톨릭 주교가 21일 밝혔다.

체자레 보니벤토 주교는 "구조작업을 펴고 있는 호주군 장교들로부터 해일이 휩쓸고 간 해변마을에서 5백명의 생존자를 구해 항공기로 대피시켰다는 말을 들었다" 고 전하고 현재는 단지 1천5백명 정도가 정글지역에 생존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보니벤토 주교는 해일이 덮친 7개 마을에 1만명의 주민이 살고 있었다고 말하고 이를 토대로 지금까지 상황을 고려해 사망자수를 역추산하면 8천명에 이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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