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당진 고속도로는 단순히 당진항 물동량 증가만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 민 군수는 “2001년 서해안고속도로의 개통이 당진을 중흥기로 만들었다면 대전∼당진 고속도로 개통은 당진을 황금기로 접어들게 하는 사건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관광과 산업인프라 확충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성구미 ▶안섬 ▶한진 ▶맷돌포 등 주요 항·포구를 개발해 해안 관광벨트로 만들 계획이다. 조선시대 3대 방죽의 하나였던 합덕제(합덕읍)와 면천읍성을 복원하고 기지시 줄다리기(중요무형문화재 제75호) 시연장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산업인프라로는 합덕읍에 2010년까지 100만㎡ 규모의 산업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지난 3월 말에는 당진읍 수청리에 당진군 청사를 새로 짓기 시작했다. 8층짜리 신청사는 2011년 완공된다.
그는 “고속도로 개통이라는 호재를 잘 활용해 조만간 당진을 반드시 시(市)로 승격시키고 서해의 중핵도시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민 군수는 공군사관학교를 나와 국무총리실·충남도 등에서 중앙과 지방 행정을 두루 경험했다. 1992년에는 미국 콜로라도 주립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기도 했다. 2004년 보궐선거로 당선된 뒤 2006년 재선에 성공했다.
김방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