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 TV 중동 전역에 아랍어 방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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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영어 전문 채널 아리랑 TV가 다음달부터 중동 전역에 아랍어로 방송을 내보낸다. 아랍인들에게 한국 문화를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이라크 추가 파병은 인도적 차원임을 알리기 위해서다. 소요 예산(37억원)은 방송발전기금에서 충당한다.

방송은 아랍권에서 가장 많은 수신가구를 확보한 위성방송 두 곳 중 하나를 통해 나갈 예정. 이라크는 물론 사우디아라비아.이집트.이스라엘 등 25개국에서 700만명 이상의 시청자가 방송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아랍권의 주 시청시간대인 오후 9시를 중심으로 2시간은 아랍어로, 나머지 22시간은 영어로 프로그램이 나간다. 콘텐츠의 경우 당분간 뉴스.다큐멘터리 등에 집중하고, 반응을 봐 드라마나 오락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특파원을 파견해 한국 파병군의 평화재건 활동에 관한 특집 프로그램도 제작한다.

이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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