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한종금 자산보다 빚이 2,000억 많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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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업무정지된 새한종합금융이 자산보다 부채가 2천억원 가량 초과하는 부실상태에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감독위원회는 10일 은행감독원.예금보험공사.신용관리기금이 합동으로 지난달 21일부터 30일까지 새한종금에 대한 자산실사를 벌인 결과 자산보다 부채가 많아 순자산가치가 마이너스 2천억원에 가까운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는 산업은행이 당초 인수의사를 발표하면서 새한종금의 순자산가치가 1천5백억원 이상이라고 설명한 것과 완전히 배치되는 것이어서 산은의 인수와 관련된 특혜의혹이 다시 불거지게 됐다.

금감위는 또 새한종금이 파이낸스사 등 타 금융기관을 통해 우회대출을 하는 편법으로 대주주인 거평그룹에 대출한도를 1천억원 정도 초과해 대출한 사실을 적발했다.

남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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