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급수 서식 수수미꾸리, 태화강에도 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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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에서만 제한적으로 사는 것으로 알려진 수수미꾸리(사진)의 서식처가 울산의 태화강에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녹색에너지 촉진시민포럼 태화강탐사대(대장 박창현)는 지난달 울주군 상북면 면사무소부근의 태화강 상류에서 수수미꾸리 3마리를 채집했다고 4일 밝혔다. 탐사대는 3월부터 태화강을 비롯한 울산지역 하천에서 어류탐사를 해왔다.

수수미꾸리는 몸길이 13~15㎝ 가량의 기름종갯과의 미꾸라지로, 연한 노란색 몸통 바탕에 어두운 갈색의 줄무늬가 특징이다. 얼굴의 검은 반점은 표범을 닮았다. 주로 바닥에 자갈이 깔린 강 상류의 1~2급수 맑은 물에 살며 식용으로 쓰이지만 관상용으로도 인기가 높다. 낙동강에만 사는 우리나라 고유종으로 알려졌다.  

이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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