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호변호사 부인 소환…의정부 검사 돈 수뢰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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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의정부지청 검사 비리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별범죄수사본부 (본부장 鄭烘原3차장검사) 는 3일 구속중인 이순호 (李順浩.38) 변호사의 부인 高모 (44) 씨를 불러 李변호사가 의정부지청 K모 검사에게 5백만원을 준 사실이 있는지를 집중조사했다.

검찰은 또 李변호사가 고용했던 李모 (35) 변호사도 이날 소환, 검사들을 통해 사건을 수임하게 된 배경과 그 과정에서의 금품수수 또는 향응제공이 있었는지를 추궁했다.

검찰은 검사들이 李변호사로부터 향응을 받았는지를 확인키 위해 李변호사의 단골주점 2곳을 조사한데 이어 이날 또다른 한곳의 주점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그동안 수사결과 "李변호사의 수임수첩에 적혀있던 12명의 검사중 8명의 검사가 李변호사로부터 금품이나 향응 등을 제공받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고 해외나 지방에 있는 나머지 검사 4명에 대해서도 계속 조사중" 이라고 밝혔다.

신중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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