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3년 한번 폐교됐던 대구시남산동 복명초등학교가 19일 62회 졸업식을 끝으로 정든 교정을 다시 떠나게 됐다.
도심 공동화 현상으로 인해 6학급만 남게돼 이전 결정이 내려진 이 학교는 올 2학기 대구시수성구범물동에 24학급 규모의 교사 (校舍) 를 새로 지어 학생을 받을 계획. 재학생 1백99명은 인근 3개 학교로 분산된다.
대구에서 6번째로 오래된 이 학교는 1910년 조선 마지막 임금 순종 (純宗) 의 하사금으로 설립돼 그동안 지방 명문학교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지난 73년 취학아동이 줄어들면서 폐교되고 그 자리에 경혜여중이 들어섰지만 83년 경혜여중이 이사하면서 운좋게도 다시 복교된 것. 대구 = 안장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