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노 겨울올림픽]티머 빙속 2관 신데렐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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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독일이 나가노겨울올림픽 13일째인 19일 경기에서 금메달 2개를 따내며 러시아를 제치고 메달레이스 선두에 나섰다.

또 '설원의 황제' 헤르만 마이어 (오스트리아) 는 지난 16일 스키 슈퍼대회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데 이어 이날 대회전 경기에서도 우승, 2관왕에 올랐다.

지난 16일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1천5백m 경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네덜란드의 마리아네 티머 역시 이날 스피드스케이팅 1천m 경기에서 1분16초51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하며 2관왕에 합류했다.

독일의 힐데 게르크는 이날 벌어진 스키 여자 회전경기에서 1, 2차시기 합계 1분32초40으로 1차시기에서 1위를 차지했던 이탈리아의 데보라 콤파뇨니 (1분32초46) 를 2위로 밀어내며 역전 우승을 거뒀다.

또 독일은 여자 바이애슬론 4×7. 5㎞경기에서 러시아.노르웨이를 간발의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로써 독일은 금9.은8.동7을 따내 러시아 (금8.은5.동1) 와 노르웨이 (금7.은8.동5)에 앞서며 올림픽 종합우승을 넘보고 있다.

한편 피겨스케이팅 여자싱글 미국의 미셸 콴 (18) 과 라이벌 테라 리핀스키 (16) 는 20일 오후7시 열리는 자유종목에서 최종 '은반의 여왕' 을 가리게 된다.

18일 열린 첫날 규정종목에서는 콴이 리핀스키를 제치고 선두에 나섰다.

나가노 =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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