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전쟁 2선]야후코리아,단 6명 뽑는데 1,200명 몰려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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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경력자 6명을 뽑는 인터넷 검색서비스업체 야후코리아에 박사 50여명.석사 2백여명과 대기업 경력자 등 무려 1천2백명이 지원, 취업난을 실감케 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자본금 1백만달러, 직원 20명으로 시작한 야후코리아는 이달초 인터넷 홈페이지에 직원채용 광고를 올렸다가 19일 2백대1을 돌파하자 부랴부랴 광고를 끝냈다.

특히 인터넷 내용물을 선별하는 콘텐츠 프로듀서직은 1명을 뽑는데 미국 브라운.뉴욕.카네기멜론 대학, 영국 옥스퍼드.런던대의 석.박사급들이 현지에서 지원했는가 하면 유수 정보통신업체 경력자 1백여명 등 모두 4백명이 지원했다.

이중엔 취업대란 속에 지난해 받았던 연봉의 반이라도 좋다는 '애걸형' 이 있는 반면 자신의 학력.경력과 외국어실력을 나열한 뒤 5천만원이 넘는 연봉을 요구하는 사람도 상당수였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야후는 미국의 대표적인 인터넷 벤처기업으로 미 나스닥 주식시장에 상장돼 있으며 주가는 65달러 정도다.

김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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