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8년 유림들에 의해 설립된 전북진안군용담면옥거리 용담초등학교 (교장 朴熙洙)가 19일 마지막 졸업식을 가졌다.
졸업생은 이유정 (李有情.13) 양 한명뿐이다.
여름이면 용담댐 건설로 물에 잠기게 돼 몇년전부터 학생들이 빠져나간 이 학교는 이달말 폐교를 앞두고 있다.
李양은 "친구들도 다 떠나고 학교마저 물속에 잠겨 사라진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아프다" 며 고개를 떨구었다.
담임 김광호 (金光虎) 교사는 "6학년이 李양뿐이어서 5학년과 같이 수업하느라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 며 "희망대로 유정이가 훌륭한 선생님이 되길 바란다" 고 말했다.
이 학교의 1~5학년 11명과 교직원들은 다음달 새학기부터는 인근 송풍면 등지의 학교로 뿔뿔이 흩어진다.
진안 = 장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