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직접대화 반드시 재개할 것"-김대중 당선자 CNN회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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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19일 "나는 반드시 북한과 대화를 재개할 것" 이라며 "북한이 원한다면 정상회담이나 특사교환 등 어떤 방법이라도 좋다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

金당선자는 이날 오후 방영된 미국뉴스 전문채널 CNN과의 회견에서 이같이 남북간 직접대화 재개 의지를 강조한 뒤 "대화내용도 경제나 인도적 교류 등 무엇이든 할 수 있으며 가장 쉬운 것, 합의할 수 있는 것부터 하자는 것" 이라고 밝혔다.

金당선자는 이어 "나는 당선직후 기자회견에서 북한에 대해 대남 (對南) 무력도발은 용납하지 않되 북한을 전복하거나 흡수통일할 생각도 없으며 화해와 협력을 하자는 세가지 메시지를 분명히 했다" 며 "북한이 이에 동의하면 어떤 대화라도 좋다" 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회견에는 중앙일보 길정우 특파원이 특별 대담자로 나와 김대중 새 정부의 정치와 경제노선 등에 관해 토론을 벌였다.

남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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