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 새내기 김석호가 대한항공의 '톱건' 으로 떠오르고 있다.
경기대 졸업예정인 김석호는 14일 창원체육관에서 벌어진 데이콤배 98한국배구 슈퍼리그 2차대회 남자부 한양대와의 경기에서 펄펄 날며 3 - 0 승리를 주도했다.
김은 이날 서브에이스 1개를 포함, 27개의 공격을 퍼부어 팀내 최다인 6득점.12득권으로 맹활약, 대한항공의 최고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공격성공률 66.67%. 앞니가 돌출돼 '토끼 이빨' 이란 별명을 갖고 있는 김은 1m93㎝로 큰 키는 아니지만 탁월한 점프와 순발력으로 2m대의 한양대 장신 블로커들을 무력화시켰다.
김기중 (삼성화재).한희석 (현대차써비스) 과 함께 올시즌 최고 루키 다툼을 벌이고 있는 김은 대학시절부터 공격만 전담해 수비가 다소 떨어지는 게 단점. 막차로 6강에 진출한 한양대는 레프트 석진욱을 리베로로 기용하고 센터 이경수를 레프트로 활용하는 새로운 전략으로 맞대응했으나 역부족이었다.
그러나 올시즌 신인왕후보를 예약한 이경수는 7득점.15득권으로 맹활약, 전천후 공격수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창원 = 김종길 기자
◇ 14일 전적
▶남자부 2차대회
대한항공 (7승2패) 15 15 15
한 양 대 (4승5패) 10 7 8
성균관대 (3승5패) 15 15 15
홍 익 대 (9패) 11 5 9
▶동 여자부
LG정유 (5승) 15 15 11 15
현 대 (3승2패) 13 4 15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