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스타]크로스컨트리 남자15km 추발 금메달 알스고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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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스키 크로스컨트리 남자 10, 15㎞ 추발에서 우승한 토마스 알스고르 (26.노르웨이) 는 '스키 제왕' 이자 팀 동료인 비에른 델리 (31) 의 그늘에 가렸던 설움을 짜릿한 역전 금메달로 만회했다.

94년 릴레함메르대회 30㎞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나가노대회 직전 국제스키연맹 (FIS) 이 발표한 세계랭킹에서 델리를 제치고 당당히 1위에 오른 실력파. 그러나 이번 대회 초반 스키에 쩍쩍 달라붙는 낯선 일본땅의 눈 상태를 파악하는데 실패, 30㎞ 클래식은 기권하고 10㎞ 클래식은 5위에 그치는 수모를 당했다.

"알스고르는 10㎞구간까지 선두 델리에게 24초 가량 뒤졌으나 델리의 뒤에 바짝 붙어 바람의 저항을 피하는 지구전으로 체력을 비축한 끝에 막판 추월에 성공, 1초01차이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봉화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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