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난 신원그룹에 2천억원 협조융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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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자금난 신원그룹에 2천억원 협조융자 자금난을 겪고 있는 신원그룹에 총 2천억원의 협조융자가 지원된다.

외환.산업.조흥.한미.장기신용.서울.주택은행과 농협.수협.축협 등 신원그룹의 10개 채권금융기관은 11일 오후 서울명동 은행회관에서 여신담당 임원회의를 긴급 소집해 이같이 결정했다.

신원그룹은 최근 무리한 사업다각화 추진으로 차입금이 급증한 데다 제2금융권의 자금회수 압박으로 자금사정이 크게 나빠졌다고 외환은행측이 밝혔다.

신원측은 앞으로 17개 계열사를 4개사로 축소하는 한편 박성철 (朴成喆) 회장의 보유주식.부동산.자택 등 모든 재산을 융자담보로 내놓기로 했다.

이재훈·박장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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