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사부인,딸등 한국인 셋 예멘서 피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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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주 예멘 한국 영사 부인과 그의 3살난 딸, 친지 등 한국인 3명이 예멘에서 무장한 현지 부족에 납치됐다고 한 서방외교관이 6일 밝혔다.

이 외교관에 따르면 이들 한국인 3명은 지난 5일 저녁 예멘의 수도인 사나 중심가에서 쇼핑중 총을 든 무장강도에 의해 납치됐다.

이들 납치범은 예멘의 하다족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같은 부족 어린이를 성폭행한 범인들의 처형을 예멘정부에 요구하며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납치범들은 지난해 10월 이같은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해 2명의 러시아 과학자 부부를 납치하는 등 지난 한햇동안 30여명의 외국인들이 예멘에서 납치됐으나 모두 무사히 석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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