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시아드 어떤 대회인가]1824년 국제학생 경기가 모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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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유니버시아드의 모체는 1824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1회 국제학생경기대회. 그러나 이 대회는 1939년까지 유럽 각국에서 부정기적으로 열리다 2차대전으로 중단됐다.

그후 자유.공산 양대진영으로 나뉘어 개최되던 이 대회는 국제학생스포츠연맹 (FISU) 이 주축이 돼 1959년 이탈리아의 토리노에서 '유니버시아드' 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탄생한다.

한국은 1958년 대한학생육상경기연맹이 FIUS의 정식가맹단체로 승인을 받아 원년대회에 12명의 육상선수단을 파견할 수 있었다.

그후 1965년 한국대학스포츠연맹 (KUSU) 이 발족, 학생연맹과 주도권 다툼을 벌이던중 대한올림픽위원회 (KOC) 의 중재로 KUSU가 1966년 FISU에 가입하게 됐다.

한국의 유니버시아드 참가가 본격화되기 시작한 것은 1965년 도쿄에서 벌어진 5회대회. 그러나 이미 1963년 FISU에 가입한 북한의 호칭문제가 돌출, 공산권 국가들이 대회를 보이콧해 국제적인 비난을 받기도 했다.

한국은 참가국이 37개국으로 줄어든 이 대회에서 종합10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여자농구가 우승했고 남자배구.유도 등에서 은메달 9개, 남자체조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1973년 소련의 모스크바에서 열린 7회대회는 한국의 참가여부가 불투명했으나 오히려 북한이 불참했고 8회대회는 개최권을 가졌던 유고가 재정난을 이유로 반납, 이탈리아가 대회를 인수했다.

그러나 역시 재정문제로 육상종목만 국제대학육상대회와 함께 개최, 정식대회로 인정받지 못했다.

카타니아 = 허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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