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고장장터>강릉수협,주문진항에 대규모 수산물판매장 건립키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강원도강릉시 주문진항 안에 오는 98년말까지 강원도내 최초로 집하장과 금융점포 등을 갖춘 대규모 수산물 종합판매장이 들어선다.

강릉수협은 그동안 항만부지 사용문제로 차질을 빚어온 주문진항 안 수산물 종합판매장 건립에 따른 항만시설 시행허가를 지난 5일 동해지방해양수산청으로부터 받았다.

강릉수협은 이에 따라 실시 설계가 완료되는 오는 10월께부터 국비지원 9억원을 포함해 총 3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주문진읍교항리184 일대 조선소옆 항만부지 3천5백여평방에 지상 3층 (연면적 1천여평) 규모의 수산물종합판매장을 착공, 내년말께 완공할 계획이다.

수산물 종합판매장 1층에는 활.선어 공동집하장과 금융점포.위판장.건어물백화점 등이 들어선다.

2층에는 해수풀장과 어업인 휴게실.구내식당을 비롯, 각종 활.선어를 맛볼 수 있는 시식장이, 3층에는 사무실과 회의실이 설치된다.

수산물 종합판매장이 건립되면 현재 물양장 1곳에서만 이루어지는 수협위판이 2곳으로 분산돼 위판시간이 크게 단축되는 것은 물론, 주문진항 안에 난립한 활어노점상을 유치할 수 있어 항만질서 유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릉 = 홍창업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