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일대 해수욕장에 '아이스 감' 인기…홍시 영하 70도로 냉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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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강원도 동해안 해수욕장에서 아이스 (Ice) 감을 맛보세요"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강원도 동해안 일대 주요 해수욕장에 천연 과일 아이스크림인 '아이스 (Ice) 감' 이 대량 공급돼 피서객들에게 색다른 먹거리로 등장한다.

양양군 농촌지도소는 산북면원일전리 생활개선회와 공동개발, 지난해 24접 (2천4백개) 을 동해안 유명해수욕장 피서객들에게 시범판매해 호평을 받은 '아이스 감' 을 올해에는 2백접 (2만개) 을 확보, 경포.낙산 등 강원도 동해안 주요 해수욕장에 공급하기로 했다.

양양지역의 새로운 농촌 고소득 특산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아이스 감' 은 강원도 동해안지역의 특산품인 감을 늦가을에 말랑말랑하게 익은 홍시및 반홍시상태에서 수확, 섭씨 영하 70도에서 급냉동시킨뒤 다시 영하 20도의 저온창고에서 6개월 가량 숙성시켜 특유의 단맛과 함께 빙과류의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아이스 감' 은 생감을 깎아 말린 곶감보다 10배가량 비싼 개당 1천~1천5백원에 판매되는데 도시인들의 기호에도 맞는 것으로 분석돼 양양지역 농민들의 새로운 고소득원으로 등장할 전망이다.

양양군농촌지도소는 '아이스 감' 을 전국에 공급할 계획도 갖고 있다.

양양 = 홍창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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