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데드 크로스' 소식에 30p 폭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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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지수가 나흘째 하락하며 750선대까지 밀렸다.

전날 종가 기준으로 중장기 추세선인 60일 이동평균선이 120일 이동평균선을 하향 돌파하는 '데드크로스'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데드크로스가 발생한 것은 2002년 7월 이후 2년 만이다.

11일 거래소에서 종합주가지수는 30.77포인트(3.93%) 하락한 751.53으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선물을 대거 매도했기 때문에 4600억원대의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쏟아졌다.

저가 매수에 나선 개인이 5448억원이나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1049억 원과 409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전기전자와 은행.금융 등 경기 민감주의 낙폭이 컸다.

국내외 증권사에서 쏟아진 기술주에 대한 비관적 전망 때문에 삼성전자가 연중 최저치인 43만6500원에 마감됐다. 삼성SDI도 8% 가까이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도 12.33포인트(3.08%) 내린 387.76을 기록했다. 무상증자 결의로 전날 상한가까지 올랐던 웹젠은 3.4% 하락했다.

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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