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로선 남침 징후 안보여 - 황장엽씨 발언 미국 반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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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워싱턴=이재학 특파원]미국정부는 한반도에서 전쟁발발이 불가피하다는 황장엽 전북한

노동당비서의 지적과 관련,그동안 우려해온 시나리오로서 새삼 놀랄만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즉 한반도에서의 전쟁발발 가능성은 계속 상존해 왔으며 이때문에 4자회담을 통해 북한을'대화의 장'으로 끌어내 한반도 긴장완화를

도모하고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도모해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미 국무부의 니컬러스 번스 대변인은 이와 관련,10일“한반도가 잠재적인 불안정지역으로 남아있다는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이에따라 미국은 3만7천명의 미군을 주둔시키고 있으며 필요할 경우 맹방인 한국을 단연코 수호할 준비가 돼있다”고 강조했다.

미 국방부의 마이클 더블데이 대변인도 한반도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은 항상 북한의 공격

가능성에 대비,고도의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한반도에서 북한의 침공을 우려할 만한 특별한 변화의 징후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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