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용암동 '컴퓨터 타운' 6개업체 몰려 경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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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충북청주시상당구용암동 일대가'컴퓨터 타운'으로 변모하고 있다.

지난해 1월 세진컴퓨터랜드가 용암동에 지점을 개설한 후 현대.삼보.삼성등 컴퓨터제조업체들이 속속 매장을 열어 현재는 국내 6대 컴퓨터사가 모두 매장을 열었다.

중심가에서 다소 떨어진 이곳에 컴퓨터 상권이 형성된 것은 대단위 아파트단지가 조성되는 신개발지구라는 점 뿐 아니라 세진이 저렴한 가격으로 고객을 유인하자 각사가 이곳을 찾는 고객을 흡수하고자 대단위 매장을 냈기 때문. 지난 6월 개장한 LG컴퓨터의 이백훈(李佰勳)대리는“세진을 의식하다 보니 아무래도 다른 곳에 있는 LG매장보다도 싼 값에 상품을 판매하기도 한다”고 말했다.이들 컴퓨터 업체는 여름방학을 맞이해 각종 행사를 열어 본격 판매경쟁에 돌입한다.세진은 오는 12일부터'월드세일'을 열고 최첨단 멀티미디어기능 내장형펜티엄칩(MMX)을 장착한 고성능PC를 1백99만원에 판매한다.또 벼룩시장을 개설,단종모델을 기존가보다 50~60% 싸게 내놓을 예정이다.

LG는 10일부터 실시되는 세일 기간동안 멀티미디어 환경의 PC와 모니터.프린터를 묶어 1백50만원대의 가격으로 판매할 예정. 현대는 오는 19일부터 매주 토요일 알뜰매장을 열어 중고컴퓨터 교환 및 재고품 판매행사를 갖는다.이곳에서는 펜티엄급 PC가 1백만원선에 거래된다.이밖에 삼성.삼보.휴렛팩커드등도 여름방학을 맞아 보상판매등 새로운 판매전략을 구상중이다. 청주=문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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