非당원.대학생동원 일부후보들 勢과시 - 與합동연설회 혼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신한국당 대통령후보 경선과정에서 열리고 있는 합동연설회에서 일부 후보들이 세(勢)과시를 위해 대의원이나 참관당원이 아닌 일반인과 대학생을 동원,혼탁과 과열양상을 부채질하고 있다. <관계기사 8면> 이들 동원 청중은 행사장 주변에서 경선관리위가 금지하고 있는 확성기.폭죽.피켓등을 들고 나와 말썽을 일으키고,후보의 이름을 연호하는등 소란을 피워 대의원들의 차분한 선택을 방해하는 것은 물론 시민의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9일 대구연설회에서는 이회창(李會昌)후보와 이수성(李壽成)후보측이 각각 1천여명에 이르는 시민과 학생을 동원,세대결을 벌였으며 박찬종(朴燦鍾)후보측도 2백여명의 부녀당원등을 동원해 세과시를 시도했다.이 과정에서 이회창후보와 이수성후보측 지지자들이 몸싸움을 벌이는등 충돌 직전까지 가는 험악한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대구=김교준.김종혁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