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 대통령후보 경선과정에서 열리고 있는 합동연설회에서 일부 후보들이 세(勢)과시를 위해 대의원이나 참관당원이 아닌 일반인과 대학생을 동원,혼탁과 과열양상을 부채질하고 있다. <관계기사 8면> 이들 동원 청중은 행사장 주변에서 경선관리위가 금지하고 있는 확성기.폭죽.피켓등을 들고 나와 말썽을 일으키고,후보의 이름을 연호하는등 소란을 피워 대의원들의 차분한 선택을 방해하는 것은 물론 시민의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관계기사>
9일 대구연설회에서는 이회창(李會昌)후보와 이수성(李壽成)후보측이 각각 1천여명에 이르는 시민과 학생을 동원,세대결을 벌였으며 박찬종(朴燦鍾)후보측도 2백여명의 부녀당원등을 동원해 세과시를 시도했다.이 과정에서 이회창후보와 이수성후보측 지지자들이 몸싸움을 벌이는등 충돌 직전까지 가는 험악한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대구=김교준.김종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