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율 24년전 일본의 절반 - 자동차 1천만대 시대 한국.일본 비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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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이달 중순께 국내 자동차 1천만대 시대를 맞는다.이는 인구 1천명당 2백20대 꼴로 차를 보유하는 셈이다.

7일 기아경제연구소는 일본의 경우 차량보유 비율에서 한국과 비슷한 시기인 1973년(인구1천명당 2백22대)과 보유.생산.판매 측면에서 비교한 한.일 자동차산업비교연구 보고서를 내놓았다.

◇승용차 보급률=한국에서 전체 자동차 등록대수중 승용차가 차지하는 비율은 72.4%.1백만대를 돌파했던 85년의 승용차 비율은 49%에 불과했으며 5백만대 등록 시점인 92년 승용차 비중은 66.2%를 기록했다.일본은 73년 승용차 비율이 59.6%로 현재 우리나라에 비해 12.8%포인트가 낮다.

◇자동차 관련세금=전체 세금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한국이 훨씬 높다.지난 한해동안 징수된 국내 자동차 관련세금은 총 13조3천8백95억여원.이는 전체 세입 76조9천2백억여원의 17.4% 규모.일본의 경우 73년에 징수된 자동차관련 세금은 총 1조7천9백 38억엔으로 전체세입의 10.7%에 불과했다.

◇도로율과 자동차 사고율=한국이 일본보다 훨씬 후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73년 일본의 자동차 한대당 포장도로가 12.5m인데 비해 95년 한국의 한대당 포장도로는 그 절반수준인 6.5m. 유권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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