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칼슘섭취 아직도 부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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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칼슘을 더 많이 먹어야 한다.”

이는 지난달 30일 식품음료신문사가 주최한'칼슘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세미나에서 집약된 결론.영양과다로 다이어트가 최대 관심사가 되고 있는 요즘도 우리 국민들의 칼슘 평균섭취량은 권장량의 75%수준에 머무르고 있어'칼슘부족의 심각성'이 지적됐다.아직도 부족한 필수 영양소 칼슘의 이모저모. ▶칼슘이 부족하면 뼈에'골병'든다=체내 칼슘중 99%가 뼈조직에 들어있다.매일 매일 칼슘이 필요한 만큼 공급되지 않으면 뼈에 들어있던 칼슘이 혈액으로 흘러나와 혈액내 칼슘수준이 떨어지지 않도록 유지해 준다.

따라서 근육수축.혈액응고.신경전달작용등 칼슘이 혈액 속에서 하는 여러가지 기능은 순조롭게 이뤄지지만 뼈로부터 칼슘이 계속 흘러나오기 때문에 골밀도는 떨어진다.성장기 어린이들은 뼈의 성장이 제대로 안돼 성장장해가 오게 되고 어른들에게는 골다공증이나 골연화증을 초래하게 된다.

▶단백질 섭취가 지나치면 칼슘이 빠져나간다=성인남자를 대상으로 칼슘섭취를 일정하게 하고 단백질 섭취량을 47에서 1백42으로 증가시켰을때 소변을 통해 나오는 칼슘의 양이 2배나 늘어났다.우리 국민의 1인당 평균 단백질 섭취량은 권장량의 1백17%(95년).단백질 식품을 많이 먹는 것도 칼슘결핍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우유로 칼슘 공급하자=인체가 칼슘을 흡수할 수 있는 칼슘흡수율은 우유(53%).어류(38%).달걀껍질(25%).야채(18%)순.식물성 식품안에는 칼슘의 흡수를 방해하는 섬유질.수산.피틴산등이 들어 있어 체내이용율이 낮다.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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