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증권사 돈놀이 치중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5면

국내 진출 외국증권사 지점들이 주식등 상품유가증권 투자는 극히 제한적으로 하고 주로 콜론등 돈운용으로 큰 이익을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96회계연도(94.4~97.3)에 메릴린치증권등 국내에서 영영을 하는 19개 외국증권사의 영업이익은 1백22억원이었으나 경상이익은 3백81억원에 달했다.

이에 비해 국내 34개 증권사는 1천9백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반면 경상이익에선 5천76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이는 외국 증권사가 국내 증권사에 비해 주식투자에 매우 소극적인 대신 콜론등 유동자산을 운용해 대규모 영업외수익을 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3월말 현재 외국증권사들은 전체 유동자산(4천1백81억원)가운데 45.2%인 1천8백89억원을 콜론에 운용하고 있는 반면 상품유가증권 운용비중은 주식 1.8%,채권 4.1%,수익증권 1.4%등 모두 7.2%에 불과했다. 국내증권사들은 전체 유동자산(19조7백24억원)중 주식 19.3%,채권 22.0%,수익증권 4.5%등 상품유가증권 비중이 43.8%에 달한 반면 콜론은 1.4%에 불과했다. 서명수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