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환비디오 '귀신' 화면 합성한 조작극 - 연출자“극적효과”해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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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가수 이승환의 노래'애원'의 뮤직비디오 지하철 귀신 소동(본지 4월12일자 21면 참조)은 비디오제작자가 조작한 화면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뮤직비디오를 연출한 ㈜영상인의 차은택(車恩擇.28)감독은 12일 중앙일보에 전화를 걸어“귀신처럼 보인 것은 극적 효과를 노리기 위해 일본패션잡지의 여자사진을 화면합성으로 만든 것”이라고 해명했다.

車감독은 또“장난으로 만들어본 이 장면은 방송용에는 삭제시켜 버렸다”고 설명했다.도시철도공사 홍보과 조재현(趙在顯.34)대리는“지하철문화 개혁을 위한 캠페인성 드라마를 찍는다고 해 촬영에 협조해줬다”며“지하철5호선이 개통된지 4개

월이 채 안됐는데 이번 소동으로 이미지가 크게 훼손됐다”고 분개했다.

도시철도공사측은 불법촬영과 명예훼손 부분에 대한 법적 대응도 고려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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