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금속, 영천에 산업단지 조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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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경북도와 영천시는 8일 경북도청에서 ㈜유영금속과 5400억원 규모의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울산에 본사를 둔 ㈜유영금속은 이에따라 2011년까지 영천시 고경면 일대 156만4000여㎡(47만평 규모)에 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하고, 6개 계열사가 플랜트와 해양모듈·조선블록·발전기기 등의 생산 및 제조시설을 이 단지에 짓게 된다.

이번 투자는 산업단지나 농공단지 등 이미 조성된 공단에 공장을 설립하는 것을 벗어나 유영금속의 산업단지 조성과 함께 6개 계열사가 동반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집단화된 투자 유치로 4000여 명의 고용 효과가 예상된다.

경북도 등은 ‘산업단지 인·허가 절차 간소화를 위한 특례법’을 적용해 6개월 이내에 관련 인·허가를 처리하는 등 유치 기업 입장에서 행정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도로망 등 우수한 공장 입지 여건을 갖춘 영천지역이 그동안 기업으로부터 외면당했지만 지역 주민 대표와 공무원 등이 하나가 돼 10개월 이상 심혈을 기울인 것이 결실을 보게 됐다”고 말했다.

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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