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면도기 ‘브라운 시리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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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하고 세련된 스타일을 추구하는 그루밍족. 이들은 피부 및 모발 관리 등 ‘자신 있는 나’를 연출하는 데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스타일이 곧 경쟁력인 까닭에 늘상 ‘특별한’ 아이템을 찾아 나선다. 시리즈로 출시된 프리미엄급 면도기, 전기 면도기 전용 쉐이빙 로션 등은 이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간파한 똑똑한 아이템이다.

남성들에게 면도는 세안처럼 일상적인 행위 중 하나지만, 그 날의 각오를 다지는 일종의 ‘의식’ 이기도 하다. 의식을 허투루치를 수는 없는 일. 면도기 선택 또한 무척 중요하다.
최근 독일 가전 브랜드 브라운은 남성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분류해 4가지 컨셉트의 제품을 시리즈로 선보였다. ‘브라운 시리즈 7·5·3·1’이 그것. 수입 자동차가 숫자를 매긴 시리즈로 출시되듯, 면도기에 번호가 붙여져 판매된다는 점부터 주목할 만하다. 특히 시리즈 7을 구입한 많은 남성들은 “마치 고급 세단을 선택한 듯한 느낌이어서 더없이 만족스럽다.”고 평가했다. 숫자는 스타일과 나이, 면도 습관에 따라 제품을 선택할 때편리한 가이드 라인이 되고 있다.
　
이미지도 업그레이드
“예전엔 시간 없고 바쁜 사람들이 선택하는 것이 전기면도기라고 여겼다. 하지만 요즘은 어떤 브랜드의 어떤 제품을 쓰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이미지를 결정하는 아이템이 됐다.” 지난 10월 출시된 브라운 시리즈 7을 구입했다는 치과의사 정희성(37)씨는 “이 면도기를 사용하면서 내 이미지도 업그레이드된 기분”이라고 전했다.
최첨단 기능을 자랑하는 프리미엄급 면도기인 시리즈 7은 특허를 받은 세계유일의 음파면도 기능으로, 힘주어 문지르지 않아도 최상의 밀착면도가 가능하다. 일과 가정 등 모든 분야에서 완벽함을 주구하는 남성들에게 잘 어울리는 제품이다.
편리함과 기능성이 뛰어난 시리즈 5는 광고나 방송 등 활동적이고 감각적인 분야의 남성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업그레이드된 절삭력으로 강력하고 섬세한 밀착면도가 가능한 것이 특
징. 독특한 물결무늬로 설계된 브라운만의 파워콤 기술은 누워있는 수염을 일으켜 세워 잡아준다. 목볼 등 피부조직이 얇은 곳의 누운 수염까지 말끔히 면도할 수 있는 것이다.
카피라이터 김용국(32)씨는 “일반 면도기와 조금 다른 제품을 찾고 있었는데 마침 브라운 시리즈 5가 눈에 들어왔다. 기능과 디자인 모두 한층 업그레이드돼 트렌드에 민감한 남성들이 선호하는 제품”이라며 크게 만족스러워 했다.
스마트한 느낌의 브라운 시리즈 3은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세 개의 날과 망이 놓치기 쉬운 짧은 수염까지 세 번 깎은 듯 말끔히 면도해준다. 또한 얼굴 윤곽을 따라 자동으로 움직이는‘무빙 헤드’가 놓치기 쉬운 턱이나 목선의 수염까지 깔끔하게 정리한다.
심플한 스타일의 시리즈 1은 코 밑이나 입술 밑 등 좁은 곳까지 세심하게 면도해주는 ‘슬림 헤드’와 불규칙하게 자라는 수염까지 놓치지 않는 ‘스마트 포일’이 장점. 단순하고 건강한 삶이 모토인 ‘심플족’에게 추천한다.

　
스킨 로션도 직접 고른다
화장품 매장에서 직접 스킨과 로션을 구입하는 남성들이 늘어나면서 남성 의류매장에 이례적으로 남성 스킨 케어 코너를 입점시킨 백화점이 눈길을 끈다. 수입 남성 화장품 브랜드의 관계자는 “샘플을 사용해 본 후 본품을 구입하러 매장에 재방문하는 남성들도 많다. 아무거나 쓰는 게 아니라 내 피부에 맞는 제품을 내가 선택하는 추세”라며 예전에는 스포티한 이미지를 컨셉트로 출시하는 제품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식물성 성분 함유와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추구하는 브랜드들이 매출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남성 전용 화장품 판매가 호황을 이루면서 브랜드마다 새로운 아이템을 속속 출시, ‘남성화장품=스킨+로션’이라는 공식을 깨고 있다. 여성과는 달리 피부가 두껍고 깊은 주름이 우려되는 남성 피부를 위한 남성전용 아이크림은 출시되자마자 불티나게 팔려 나갔다. 바쁜 전문직 남성들을 위한 전기 면도기용 쉐이빙 제품도 출시돼 눈길을 끈다. ‘일렉트릭 쉐이빙 로션’은 수제 면도기보다 밀착력이 떨어지는 전기 면도기의 단점을 보완해 보다 깔끔하고 스피디한 면도를 도와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