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종화 대가 허련 선생 탄생 200주년 행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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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전남도 진도군은 “남종화의 대가 소치 허련(1808~1893) 선생의 탄생 200주년을 맞아 8~27일 진도 운림산방에서 선생의 생애와 예술세계를 재조명하는 기념행사를 연다”고 2일 밝혔다.

전남도와 진도군이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소치 허련 특별기획전과 진도출신 작가 초청전, 학술 세미나, 전국미술인 초청 기획전 등으로 이뤄진다.

소치 특별기획전에는 소치선생의 서화 뿐 아니라 같은 시대를 살며 소치 선생과 예술적 교감을 나눈 예술가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 모아 19세기 우리나라 예술계의 단면을 들여다 볼 수 있다. 진도군 측은 소치 선생의 대표적인 작품과 아직까지 널리 알려지지 않은 작품 위주로 기획전을 구성했다.

소치선생은 추사 김정희와 초의 선사의 가르침을 통해 성장했고 추사로부터 “압록강 동쪽에는 소치만한 화가가 없다”는 극찬을 받았다. 49세 때 고향인 진도로 내려와 운림산방을 짓고 제자를 길러 호남예맥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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