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포선원 격리수사에 중국서 항의-페스카마 15호 호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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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선상반란을 일으킨 페스카마 15호의 중국교포 선원들을 호송하고 있는 해경은 이번 사건이 외교적 문제를 야기할 소지가 있어난동선원들의 선상호송에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해경이 28일 오전 해경 구난함 3001함을 페스카마호에 접근시켜 중국교포 선원을 옮겨 싣는 과정에서 살인과 시체유기등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발부된 이들을 결박하고 격리수용한 것으로알려지자 중국대사관이 항의하고 나섰다.
중국측은 아직 본격수사도 실시하지 않고 범죄사실도 최종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용의자일 뿐인 자국 국적 선원들을 포승으로결박하고 감금한 것은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중국측은 또 한국측이 아무런 협의나 통보없이 사전구속영장을 발부한 경위에 대해서도 불만을 표시하며 이의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측이 페스카마호를 확보한 사실이 알려지자 인도네시아측도 외교경로를 통해 자국선원들의 피해상황을 조사할 수 있도록 해줄것을 요구하는등 이번 사건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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