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 레스토랑 국산업체 속속 등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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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국내 자생의 패밀리 레스토랑들이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 잇따라출점,해외브랜드와 치열한 승부가 벌어질 전망이다.자생브랜드는 인지도는 낮지만 우리 정서에 맞는 맛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게 장점.로열티를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 은 물론이다.
지난달 스테이크 위주의 「코지코지」가 강남구역삼동에 문을 열었고,오는 20일과 9월에는 스테이크 중심의 「데일리 드림」과「정글짐」이 분당과 종로에 각각 오픈,체인화할 예정이다.
또 스카이락을 운영한 경험이 있는 제일제당은 내년 3월 오픈계획으로 고급 패밀리 레스토랑 건물을 신축중이다.코지코지는 기존의 판다로사.시즐러처럼 뷔페식 샐러드 바를 운영하며 1층은 주차장,2층은 스테이크와 샐러드 바 위주의 양식당 ,3층은 주류를 판매함으로써 다양한 고객을 흡수한다는 전략이다.
㈜화창푸드시스템의 데일리 드림은 한국적인 맛과 저렴한 가격,다양한 어린이 메뉴 개발로 실질적인 패밀리 레스토랑을 추구한다.수도권과 신도시 중심으로 매년 2개 이상씩 점포를 늘릴 방침이다. 멕페이 & 어소시에이츠의 정글짐은 영국의 레스토랑 「정글펍」에서 모티브를 얻어 개발한 브랜드로 메뉴마다 정글 탐험과관련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같은 자생브랜드 출점과 관련,외식업계 전문가들은 『수입브랜드와 달리 우리 실정에 맞게 운영할 수 있고 매출액의 3%정도로열티를 해외로 유출하지 않아도 되는등 장점이 큰만큼 철저하고꾸준한 메뉴개발과 완벽한 서비스로 고객에게 만 족을 주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세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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