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사추세츠주에서 인간광우병에 걸린 것으로 의심되는 환자가 발생해 보건 당국이 조사 중이라고 AP통신이 20일 보도했다.
매사추세츠주 전염병 통제 책임자인 알프레드 드마리아 박사는 케이프 코드 병원에 입원한 한 환자의 병이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CJD)인지, 변형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vCJD, 일명 인간광우병)인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보건 당국 관리들은 이 환자가 vCJD에 걸렸을 가능성은 극히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까지 미국에서 vCJD 발병 사실이 확인된 것은 세 건이다.
지난달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들이 광우병이 한창이던 때 각각 영국(2명)과 사우디아라비아(1명)에서 거주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드마리아 박사는 “검사 결과는 며칠 뒤에나 나올 것”이라며 “매사추세츠주에서만 매년 약 6건, 미국 전체에서 약 300건의 (인간광우병 의심)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고 말했다.
케이프 코드 병원 대변인은 (인간광우병 의심)환자의 발생 사실을 지난 17일 보건 당국에 보고했으며, 전염성이 없으니 걱정하지 말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김한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