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2세체제 가시화-趙회장 장남 조양호씨 부회장 승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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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한진그룹은 18일 조중훈(趙重勳)회장의 장남인 조양호(趙亮鎬.47)대한항공 사장을 그룹 부회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趙부회장은 앞으로 그룹을 총괄하되 대한항공 사장도 겸직한다.
또 趙회장의 막내아들(4남)인 조정호(趙正鎬.38)동양화재 전무를 동양화재 부사장으로 승진시켜 준(準)2세체제를 출범시켰다. 이와함께 황창학(黃昌學) ㈜한진 사장을 ㈜한진 부회장,이태원(李泰元)대한항공 부사장을 ㈜한진 사장으로,최동빈(崔東彬)대한항공 전무를 한국공항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각각 승진시키는등총 93명의 임원 승진및 전보인사를 단행했다.
한진은 趙회장의 차남인 남호(南鎬.45)씨가 93년 한진건설사장에,3남인 수호(秀鎬.42)씨가 94년 한진해운 사장에 차례로 오른 바 있다.한진은 이로써 趙회장 체제는 유지하되 조양호 신임부회장등 아들 4형제가 그룹 경영을 나눠 맡는 2세 체제에 한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
민병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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