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컴퓨터 교실 '컴맹 탈출' 큰몫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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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컴퓨터를 가전제품의 하나로 생각하게 됐어요.』 최근 「중앙일보 컴퓨터교실」을 수강한 김명옥(金明玉.34.서울강북구미아8동)주부는 『단 1주일이지만 도스.윈도등 기초적인 PC활용법을배워보니 컴퓨터가 생각만큼 어렵지 않았다』고 말한다.
자신은 PC와 전혀 인연이 없을 것으로 생각했다던 金씨가 수강후에는 『국민학교 1학년인 아들과의 교감을 위해서라도 보다 높은 수준의 컴퓨터강좌를 계속 수강할 계획』이라는 포부까지 밝힌다. 이렇듯 지난 2월부터 「컴맹을 벗자」는 구호아래 일반인들이 실생활에서 컴퓨터를 이용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기 위해중앙일보사가 국내 언론사중 유일하게 실시중인 단기(短期)무료교육 「중앙일보 컴퓨터교실」이 5,000여명의 이수자를 배출하는실적과 함께 컴퓨터생활화의 기수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당초 중앙PC교육센터.정보문화센터등 서울시내 7개교육장에서 월 294명을 대상으로 시작한 중앙일보 컴퓨터교실은 모집 하룻만에 10배에 가까운 2,743명이 몰리는 등 연중 뜨거운 호응 속에 교육이 진행됐다.
이에 따라 3월부터는 교육인원을 월 평균 900명으로 늘리고교육장소도 서울시내 전역에 걸쳐 13곳으로 증설했다.참여업체들도 정보문화센터.한국IBM.한글과컴퓨터.삼성전자.하이텔.천리안등 9개로 늘어났고 교육시간도 오전.오후.저녁으 로 나눠 교육생들의 여건을 최대한 배려했다.
교육내용은 도스.윈도등의 PC입문과정에서 워드프로세서.표계산소프트웨어 활용법등으로,PC통신 입문에서 인터네트까지로 다양화됐다. 중앙일보 컴퓨터교실은 올 한햇동안 모두 1만2,000여명이 수강신청을 해 9,000여명이 1~2주일동안 223차에 걸쳐 교육에 참여했고 이중 5,000여명이 해당과정을 완전히 이수했다.
이달 중순 중앙PC교육센터에서 PC기본과정을 이수한 尹모(57.의정부.대학교수)씨는 『중앙일보를 보고 지금이 컴맹 탈출의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참여해 많은 도움을 얻었다』며 『앞으로는 강의기간을 늘리고 가정주부나 회사원등 직업 또는 남녀별로 교육층을 세분화해 모집해 주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밝혔다.
중앙일보 컴퓨터교실은 내년에도 보다 충실하고 확대된 프로그램으로 연중 계속된다.
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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