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계 溫情 백혈병 여대생 살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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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백혈병으로 시한부인생을 살던 한 여대생이 사회의 따뜻한 정으로 새 생명을 찾게 됐다.
어려운 집안 형편으로 수술비 3,000여만원을 구하지 못해 시름시름 앓던 숙명여대 영문과 4년 이명희(李明熙.23.사진)양이 화제의 주인공이다.李양은 9월초부터 시작된 학우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사회의 온정이 결실을 보아 오는 21 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수술받을 예정이다.〈본지 9월28일자 보도〉숙명여대 학생과 교직원의 모금소식이 중앙일보에 보도된후 사회 각계에서 답지한 성금은 모두 5,200여만원에 이른다.
한 독지가는 『꼭 완쾌되길 바란다』며 1,000만원을 선뜻 내놓았고 학생.아주머니부터 봉사단체에 이르기까지 곳곳에서 정성껏 성금을 보내왔다.
동생 선희(善熙.20.군산대 경영2)양의 골수를 이식받는 수술을 받게 되는 李양에 대해 병원측은 완치 가능성이 80%이상이라고 밝혔다.
강갑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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