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씨 비자금사건청문회 개최와 특검 추진키로-국민회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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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국민회의는 1일 노태우(盧泰愚)전대통령 비자금사건에는 김영삼(金泳三)대통령도 연루돼 있어 검찰은 전모를 밝히지 못할 것이라고 보고 6공비리 청문회 개최와 특별검사 임명을 추진키로 했다.국민회의는 이에따라 민주당.자민련과 청문회 개 최를 위한 야권공조체제 구축을 제의키로 했다.그러나 민주당과 자민련은 검찰수사와 자체 조사가 좀더 필요하다며 청문회 시기를 늦출 것을요구하고 있고,민자당은 반대하고 있어 청문회 개최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김상현(金相賢)지도위의장은 이날 회의에서 『金대통령은 92년 대선 당시 盧전대통령으로부터 처음에 700억원을 받은 뒤 협박해서 현직 K의원을 통해 더 받아 모두 2,000억원을 받아갔다는 정보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金의장은 또 『3당 야합시에도 金대통령은 500억원을 받아 의원들에게 1억~2억원씩 나눠주는등 150억원을 쓰고,350억원은 남겼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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