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한화-OB.OB,잇단 실책 선두탈환 좌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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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7면

한화가 OB 야수들의 잇따른 실책에 편승해 3,4회 집중득점에 성공하며 OB의 연승에 제동을 걸었다.한화는 2-0으로 뒤진 3회초 2사후 허준(許竣)의 좌전안타로 반격의 실마리를 풀기 시작했다.강석천(姜錫千)이 4구를 골라 1,2 루를 만들자박지상(朴志相)이 좌전안타로 허준을 불러들이고 1루주자 강석천은 OB좌익수 김상호(金湘昊)의 실책으로 3루까지 내달았다.이어 권명철(權明哲)의 폭투로 姜마저 홈인,2-2동점을 이뤘다.
한화는 4회초에도 강정길의 2루타와 김용선(金容仙)의 사구로만든 1사 1,3루에서 황대연(黃大淵)의 스퀴즈번트를 권명철이더듬는 사이 역전에 성공하고 계속된 1사 1,3루에서 강인권(姜仁權)의 3루 땅볼을 OB 3루수 안경현(安 庚鉉)이 홈에 악송구,4-2로 달아났다.OB의 잇따른 실책에 사기가 오른 한화는 허준의 좌전안타와 강석천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6-2로 달아나며 승리를 굳혔다.
OB는 6회말 이명수(李明洙)가 2점홈런을 때려 6-4까지 따라붙으며 한화 신재웅(申宰雄)을 끌어내렸으나 구원등판한 이상목(李相睦)을 공략하는데 실패,무릎을 꿇었다.
OB는 이날 패배로 6연승과 홈구장 9연승을 모두 마감했다.
OB는 5개의 실책을 범해 자멸했다.OB 1루수 김형석(金亨錫)은 2안타를 추가,7년연속 시즌 1백안타이상을 기록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을 잃었다.
〈李泰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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