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영해침범 中어부 사살땐 중국,즉각 무력대응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홍콩=劉尙哲특파원]중국군부는 대만軍이 중국 어부를 사살할 경우 즉각 무력 대응토록 일선부대에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의 星島日報는 중국 군부의 고위층이 최근 대만해협에서의 제2차 군사훈련을 실시중인 푸젠(福建).저장(浙江)등 2개省 일선부대를 시찰한 자리에서 『인민해방군의 책임은 영토보전과 인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대만군 이 조업중인중국 어부를 사살하는 것과 같은 도발행위에 즉각 대처토록 하라』고 명령을 내렸다고 전했다.
〈관계기사 6面〉 이같은 명령은 지난 90년부터 지난해 5월까지 대만의 진먼(金門).마주(馬祖)島 수비군의 사격으로 대만해역에 들어간 중국 어민가운데 1백57명이 사망 또는 부상했던점을 감안할 때 중국측이 무력충돌을 불사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