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4大거점圈 개발-국토개발연구원 案마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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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내년부터 2011년까지 대구를 亞太지역의 국제경제 거점도시로육성하고 포항을 환(環)동해경제권에 대응한 해양전진기지로 개발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대구.경북 광역개발계획(案)」이 나왔다. 이 계획은 이 지역을 4대 거점권(대구,구미.김천,포항.
경주,안동.영주)과 양대(兩大) 도시벨트(대구 중심 전원도시와안동.영주 중심의 특화도시벨트)로 나눠 집중개발하는 한편 대구공항을 국제공항으로 확충하고 영일만에 아산항 규모의 새로운 항만을 만들자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있다.
또 화원~성서~동명~지천~동명~범물간 61.2㎞의 대구 내부순환고속도로및 구미~대구~포항을 잇는 연장 1백38.5㎞의 고속도로를 건설하고,포항~삼척을 잇는 연장 1백73㎞의 철도(동해중부선)신설도 아울러 추진된다.특히 달성지역에 인구 20만명,성주에 인구 6만명 규모의 신도시가 각각 개발되고 성주에는 위락.관광시설을 갖춘 1백만평 규모의 디즈니랜드가 조성된다.
〈지도참조,관계기사 26面〉 국토개발연구원은 지난7일 홍철(洪哲)건설교통부 차관과 이건영(李建榮)국토개발연구원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공청회에 이같은 내용의 계획안을 내놓았다.이 案은 전국을 7대권역으로 나눠 개발키로 한 정부의 국토개발계획에 따른 것이며, 건교부는 이를 바탕으로 국토종합계획심의위원회를 열어 개발 계획을 최종 확정.추진할 계획이다.
이같이 광범위한 사업에는 약13조3천2백억원(95년 불변가격기준)이 소요되는데 연구원은 국고지원과 지방채 발행,민간과 정부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제3섹터 방식 등을 통해 재원을 조달할수 있다는 방안을 제시했다.이 안에 따르면▲대 구 거점권은 국제경제거점 및 영남권의 중추기지로▲구미.김천 거점권은 테크로폴리스로▲포항.경주거점권은 해양전진기지 및 국제역사관광단지로▲안동.영주 거점권은 문화와 산업의 중심지로 조성하자는 것이다.또대구광역시를 둘러싼 전원벨트에는 산업.유통.교육.위락기능을 분담배치하고 경북 북부지역의 특화도시벨트에는 도시별로 특화된 산업을 집중 육성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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