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때 대도시 國中校 이틀 休校 불가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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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4대 지방선거의 개표 업무에 각급학교 교사들이 무더기로 동원돼 서울을 비롯한 전국 대도시 국교와 중학교가 투표 당일인 27일은 물론 28일까지 이틀간 「선거휴업」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는 4대 선거 동시실시로 개표 업무가 폭증해 27일 철야근무조와 28일 교대조등 2개조로 개표업무를 보게 돼 동원되는교사수가 종전 선거때보다 두배 가까이 늘었기 때문이다.특히 이번 선거에는 처음으로 여교사들까지도 개표업무에 투입된다.
이때문에 교사들이 개표에 동원되는 대부분의 국.중학교는 평균10명중 4명꼴로 교사가 수업에 빠지게 돼 28일 수업이 사실상 불가능한 형편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에따라 학교사정에 따라 교장이 판단해 28일에도 휴업을 하도록 하는 내용의 공문을 각 학교에 보냈고 부산시교육청도 21일 열리는 교장회의에서 휴업문제를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이번 선거에는 전국에서 투표에 3만1천95명,개표에 7만3천6명등 모두 10만4천1백1명의 교사가 투.개표 요원으로 동원되며 이는 전체 교사 33만5천여명의 31%나 된다.
특히 서울의 경우 6만6천5백명의 국.중.고교 교사의 4 1.5%인 2만7천4백명이 투.개표요원으로 동원된다.
〈金南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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