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소식>"한국 2002유치 노력"러 언론등 잇단보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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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한국과 일본이 2002년 월드컵유치를 위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있는 가운데 러시아와 멕시코 언론들이 최근 한국의 월드컵유치노력에 대한 기사를 게재했다.
발행부수 1백80만부인 러시아의 모스코브스키 콤소몰예츠紙는 지난6일자에서 「2002 월드컵 코리아」란 제목으로 한국정부는월드컵유치를 돈벌이로 생각하지 않고 통일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민족전체의 일로 보고있다고 덧붙였다.
이 신문은 특히 한국올림픽대표팀을 지도하고 있는 비쇼베츠 감독과의 인터뷰기사를 곁들였다.
『한국의 월드컵유치를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비쇼베츠감독은 『한국은 월드컵을 유치하기 위한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는 나라』라며 『미국월드컵때 한국은 아시아를 대표해 훌륭한 경기를 보여줬으며 정부를 포함한 모든 기관과 조직 ,그리고 국민들이 일치단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쇼베츠 감독은 또 『나는 서울올림픽을 잘 기억하고 있다.당시 많은 사람이 한국이 과연 올림픽을 잘 치를수 있을지 걱정했으나 한국은 성공적으로 치러냈다.특히 당시 축구경기는 모든 점에서 아주 훌륭히 치러졌다』고 대답한 것으로 보도 됐다.
또 멕시코의 엘 헤럴드紙도 6일자에서 「왜 한국이 2002월드컵 유치를 원하는가」라는 제목으로 이홍구(李洪九)총리와의 접견내용을 실었다.이 신문은 지난해 멕시코를 방문한 바 있는 李총리가 『한국은 완벽한 시설과 올림픽을 개최한 경 험,그리고 충분한 경제력을 갖고있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멕시코 방문당시 기예르모 카네도 FIFA 수석부회장은 李총리에게 의전적인 지원의사를 밝힌 바 있는데 한국은 카네도의 지지를 친구로서 기대하고 있으며 한국을 직접 방문해 느낀 점은 『한국이 2002년 월드컵 유치를 위한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었다고 보도했다.
〈孫長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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